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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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Brene Brown: The power of vulnerability
테드 주소 : http://www.ted.com/talks/brene_brown_on_vulnerability.html
자 그럼 이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죠: 한 2년전에 제가했던 어떤 강연회에 관련되 이벤트 플래너가 저한테 전화를 했죠. 그녀가
말하길, "이 전단지에 당신을 뭐라고 소개해야 할 지 굉장히 고민하고 있어요." 저는 "뭐가 고민일까?" 라고 생각했죠. 그녀가
말하길 "저는 당신의 강연에 가본 적이 있는데 당신을 연구원이라고 소개하면 사람들이 지루하고 쓸모 없는 강연일 거라고 생각하고
아무도 안 올까봐 걱정이 되서 그래요." (웃음) 오케이. 그리고 그녀는 "당신 강연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당신이 이야기를
잘한다는 것이었는데 그러니까 스토리텔러라고 소개하면 어떨까요?"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학자로서 불안감을 느낀 제 일부는 "날
뭐라고 부르겠다고요?"라는 식으로 반응했죠. 그녀는 "스토리텔러라고 부르면 어떨까요?"라고 말했고 저는 "아예 마법요정이라고
부르지 그래요?" 그런 식이었죠. (웃음) 저는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고 말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용기를 불러 오려고
노력했죠. 그러고는 스토리텔러가 맞다는 생각을 했지요. 저는 질적(質的) 연구자에요. 저는 이야기들을 수집해요. 그게 제가 하는
일이죠. 이야기라는 것은 어쩌면 영혼이 담긴 데이터일지도 모르고 저는 그냥 스토리텔러일지도 모르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죠.
"있잖아요, 그냥 연구자 겸 스토리텔러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랬더니 그녀는 "하하, 그런 게 어디 있어요?"라고 하더군요.
(웃음) 어쨌든 저는 연구자 겸 스토리텔러고,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과제는 우리의 인식(Perception)을 확장시키는
것이죠 --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해서 제가 제 연구 과정의 일부로 인해 제 자신의 인식(Perception)이 근본적으로
확장되었으며, 또한 그로 인해 제가 살고, 사랑하고, 일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방식이 실지로 어떻게 바뀌게 됐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제가 박사 과정을 밟는 중인 젊은 연구원이었던 첫 해에 제 지도교수님은 저희들에게 이런 말을
하셨죠. "그러니까 말이지, 측정할 수 없는 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네." 저는 그가 그냥 농담 비슷하게 한 말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정말요?" 그랬더니 교수님은 "물론이지."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의 제 개인적 배경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때
사회복지학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을 하고 있었지요. 그러니까 저는 '삶이란 것은 엉망이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속에서만 공부를 한셈이죠. 그런데 저는 삶은 엉망이니까 더러운것은
치우고, 고를건 골라서 도시락 통에 잘 정돈해서 넣자는 타입이였지요. (웃음) 그래서 저는 제 길을 찾았다고 생각했죠. 제가
앞으로 갈 길을 찾았다는 거죠. 사회복지사들은 종종 '힘든 일을 찾아서 하라'는 말을 합니다. 그당시 저는 제 머리를 두들겨
패서라도 모두 A 학점을 받자는 모토를 가지고 있었죠. 저는 사회복지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었고 그것이 제 천직이라고 생각했죠.
왜냐하면 저는 골치 아픈 일들에 관심이 있었으니까요. 저는 그런것들을 골치 아프지 않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저는 복잡한 것들을
이해하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복잡한 것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파고 들어가서 그 본질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커넥션(연결)"에서 부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복지사로서 10년 정도 경험을 쌓으면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이유는 바로 '연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죠. 우리 삶에 목적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연결'이죠.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연결' 입니다. 사회 정의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정신건강, 학대, 방치를 다루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연결되 있다는 것, 즉 우리가 서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은 우리가 신경생물학적으로 타고 난 것이며 또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래서 저는 '연결'에서부터 제 연구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분이 상사로
부터 평가를 받을 때 37가지를 매우 잘한다고 칭찬을 받은 다음에 "개선의 여지가 있는" 한 가지에 대해 이야기 듣는 그런 상황을
잘 아시죠? (웃음) 그러면 여러분은 그 부분만 개선할려고 몰두하게 되죠. 제 연구도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에 대해 사람들에게 물어 보면 그들은 이별의 아픔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소속감에 대해 물으면 그들은 소외되어 가장
괴로웠던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연결'에 대해 물어보면 그들은 '단절'에 대한 이야기를 이야기 했지요.
그런데 제가 연구를 시작하자 마자 -- 아마 제가 연구를 시작한지 6주 정도 되었을때 -- 저는 이름도 없고 제가 이해도 못하고
들어 본 적도 없는 완전히 단절된 '연결'이라는 것과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구에서 한 걸음 물러나 그게 무엇인지
알아야만 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것의 정체는 수치심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수치심이란 것은 단절에 대한 공포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즉, 나에 대한 어떤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되거나 또는 보게 될 때, 나와 관계를 맺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겠다는
생각이죠. 그런데 이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생각이라는걸 제가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거나 '연결'할
능력이 없는 사람만 수치심을 경험하지 않죠. 수치심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수치심에 대해 말을 안하는
사람일수록 수치심을 더 많이 가지고 있죠. 이러한 수치심을 뒷받침 하는 것은, "난 이러이러해서 못났어"라는 것인데 우리들 모두는
그런것에 대해 잘 알죠. "난 충분히 --- 하지 않아", "난 충분히 날씬하지 않아, 충분히 돈이 많지도,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괜찮은 지위에 있지도 않아" 그런것들 말입니다. 이런 수치심을 뒷받침하는 것은 우리의 극심한 취약성이지요. 우리가
다른사람들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남들에게 보여야 한다는 정말로 눈에 띄게 보여야만 한다는 생각 말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는 취약성을 몹시 싫어하죠. 그래서 저는 이것 저것을 잣대로 측정하면 취약성을 퇴치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어떻게 해서든, 도대체 이게 뭔지 알아내겠어. 한 일 년 정도를 수치심을 완전히 해체시키는데 보내고 취약성이라는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면 난 취약성보다 한 수 더 앞서 갈 수 있을거야.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자신감에 꽉 차 있었죠.
그런데 여러분이 짐작하시다시피 잘 되진 않았어요. (웃음) 여러분은 그럴 줄 아셨겠죠. 제가 수치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드릴
수는 있지만, 그럴려면 제 평생을 바쳐도 다 못할 거에요. 어쨌든, 요점은 이겁니다 -- 그리고 이건 제가 십년에 걸쳐 연구를
통해 배운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지요. 애당초에 제가 계획했던 일 년은 6년으로 늘어났고, 저는 수천 개의 이야기들을
수집했으며, 수백 개에 달하는 긴 인터뷰들과 포커스 그룹 미팅을 했죠. 한 때는 사람들이 저에게 학술지나 그들의 이야기를 저한테
보내주기도 했죠. 6년간 수천 개의 데이터들을 다루다 보니 점차 수치심에 대해 좀 알게되는 것 같았어요.
수치심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좀 알 것 같았지요. 그래서 저는 수치심에 대한 책을 썼고 이론도 발표했지만 뭔가가
이상했어요 --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인터뷰했던 사람들을 자기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자신에 대한 가치감이 없거나
자기 자신이 충분히 괜찮은지를 몰라 항상 몸부림치는 두 그룹으로 나눴지요 - - 그 이유는, 결국 깊이 파고 들어가면 자신에 대한
가치감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니까요. 자신에 대한 가치감을 가진 사람들은 사랑을 느끼고 어디에 소속되었다는 강력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요. 견고한 사랑과 소속감을 느끼는 사람들과 그런 것을 가지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 간에는 단 하나의 차이 밖에
없었습니다. 즉, 견고한 사랑과 소속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받고 소속될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었죠. 바로 그거예요.
그들은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연결'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우리 스스로를
연결될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걱정하는데 있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제 연구를 위해서도 좀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느꼈죠. 그래서 저는 자기 자신 스스로가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의 인터뷰 서류를 모두 제 앞에 펼쳐
놓고 살펴보았지요.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저는 사실 문구류 중독자죠. 그런데 그건 번지수가 좀 다른 이야기고요. 저는 마닐라 서류철과
샤피 마커를 들고 이 연구를 뭐라고 부를까 생각했습니다. 제 머리에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는 "전심전력"이었어요. 이들은 자신이
가치있다는 깊은 신념을 가지고 전심전력하며 사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서류철 상단에 그렇게 써 넣고 데이터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실 4일간에 걸친 집중적인 데이터 분석에 몰두하면서 각종 인터뷰, 이야기 및 사건들의 기록들을 뽑은 후 그것들의 공통된
테마와 패턴이 무엇인지 조사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연구하는 모드로 들어가서 잭슨 폴록처럼 미친듯이 일을 할때는 제 남편은 아이들을
데리고 잠시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죠. 저는 제 연구를 통해서 자신에 대한 가치감을 가진 사람들이 가진 공통점은 용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용기(courage)와 용감함(bravery)의 차이를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영어 단어
'courage(용기)'는 심장을 의미하는 라틴어 'cor'에서 왔는데 원래 의미는 당신이 누구인지를 당신의 온 마음을 통해
솔직히 이야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간단히 말해서,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말을 할 용기가 있었다는 거죠. 그들은 우선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고 그 다음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할 수 있는 연민의 정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 있었는데 -이 부분이 어려운 부분이죠 - 그것은 진정한 자신을 보여 준 결과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의 지각을 버리고 '진짜 자아(authentic self)'가 되어야 했었는데 그것은 '연결'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제가 연구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의 하나는 그들은 모두 그들의 취약성을 완전히 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취약하게
만드는 것들이 자신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취약성 때문에 편안하게 느낀다거나 또는 수치심 인터뷰에서 들었던
것 처럼 괴롭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냥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말을
자진해서 먼저 말하고, 아무런 보장이 없이 어떤 일을 할 용의를 가지고 있고, 유방 촬영사진을 찍은 후 의사가 연락할 때 까지
조용히 기다린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들은 성사가 날지 안날지 모르는 관계에도 개인적인 투자를 할 용의를 보이기도 했죠.
그들은 그런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자신은 그런 것이 배신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연구조건을 컨트롤하고 예측하는 것인데 이 연구를
하겠다고 제가 자진했다는 것은 기가 찰 만한 일이었지요. 그런데 컨트롤과 예측을 필요로 하는 제 연구가 밝혀낸 것은 우리가
취약성을 유지하며 살려면 컨트롤하고 예측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였지요. 그래서 전 신경쇄약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 (웃음) --
사실은 이 정도였지만요. (웃음) 정말 그랬어요. 저는 신경쇄약이라고 그랬지만 제 심리치료사는 '정신적인 각성'이라고 불렀죠.
정신적인 각성이란 표현은 신경쇄약 보다 더 듣기 좋지만 신경쇄약이었던 것은 틀림없었어요. 저는 제 데이터를 모두 치워버리고
심리치료사를 찾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친구들에게 "심리치료사가 필요한데 혹시 아는 사람이 있니?"라고 물어 보면 누가
친구고 누가 친구가 아닌지 알 수 있어요. 왜냐하면, 제 친구 대여섯 명이 저보고 "아이고, 니 심리치료사가 불쌍하다."라고
말했으니까요. (웃음) 그래서 제가 "그게 무슨 말이니?" 라고 했더니 그들은 "하여튼, 심리치료사를 만나러 갈 때 잣대는 가지고
가지마" 라고 하더군요. 전 그래서 "알았어" 라고 했죠.
그렇게 해서 전 심리치료사를 한명 찾았습니다. 제가 제 치료사였던 다이애나를 만났던 첫날 저는 전심(全心)으로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를 적은 목록을 가지고 갔었어요. 다이애나가 "잘 지내세요?" 라고 묻고 저는 "네, 아주 잘있어요." 라고 했죠.
다이애나는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물었습니다. 다이애나는 다른 심리치료사를 치료하는 치료사인데, 그런 사람들은 헛소리 고단자니까
우리는 그런 치료사를 보죠. (웃음) 그래서 저는 "사실 저는 지금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라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무엇때문에
고생이시죠?"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취약성 문제 때문에 그래요 - - 저는 수치심, 공포심 때문에 고민하고, 삶의
가치를 가지려고 발버둥 치는것의 근원은 우리의 취약성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우리의 기쁨, 창의성, 소속감,
그리고 사랑도 우리의 취약성으로부터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바로 그게 문제예요. 그래서 제가 도움이 필요해요" 라고 말했죠.
그러고 제가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 "가족 이야기나 어렸을 때의 문제 같이 개떡같은 이야기는 빼고 말해주세요." (웃음) "그냥
방향제시만 해주세요." 라고 말했죠. (웃음) (박수) 감사합니다. 그랬더니 그녀가 이렇게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웃음) 제가
"그럼 제 말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에요?" 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그녀는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아요" 라더군요. (웃음)
"좋은건 좋고 나쁜건 나쁘겠죠" 라고 하더군요. 전 그래서 "난 이제 죽었구나--" 라고 생각했죠.
(웃음)
하여튼 좋은 날, 나쁜 날 해서, 저는 약 일년에 걸려 심리치료사의 치료를 받았죠. 어떤 사람들은 취약성과 마음의 부드러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 관계에 온 몸과 마음을 맡기지요. 그런데 첫째로, 저는 그런 타입이 아니고 둘째로, 저는 그런
사람들은 상대도 안해요. (웃음) 저에게는 그 첫 일년간은 마치 시가전 같았지요. 백병전의 나날이었으니까요. 어떤 때는 취약성이
이기고 어떤 때는 제가 이겼죠. 결국 저는 그 싸움에서 졌지만 어쩌면 제 삶을 되찾았을지도 몰라요.
저는 다시 제 연구로 돌아가서 전심을 다하는 사람들이 선택을 어떻게 하고 그들의 취약성을 어떻게 다루는 가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데 한 2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왜 취약성 때문에 고생을 할까요? 취약성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저뿐인가요? 아니지요.
제가 연구를 통해 배운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전화가 오기를 기다릴 때 우리의 취약성을 마비시킵니다. 희한했던 것은 제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당신은 취약성을 어떻게 정의하십니까? 어떤 것들이 당신을 취약하게 느끼게 만듭니까?"라고 물었을 때 1시간
30분 동안 150명이 응답을 했다는 겁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지요. 저와 제 남편은 그 때
신혼이었는데 제가 아파서 남편한테 도움을 청해야 했습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섹스하자는 말을 꺼내야 하고; 남편들도 아내한테
섹스하지는 말을 해야하고; 이성으로부터 거절을 당하고; 데이트를 요청해야 하고; 의사가 전화하기를 기다려야 하고; 해고 당하고,
고용인을 해고해야 하고 -- 우리는 이런 삶을 살아야 하지요. 우리는 상처받기 쉽고 피해를 입기 쉬운 세상에 살고 있죠. 우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는 우리의 취약성을 마비시키는 것이지요.
우리 세대가 미국 역사상 가장 부채가 많고, 비만이고, 중독에 많이 걸려있고, 약 또한 많이 복용하는 세대라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취약성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좋은 증거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 이건 제가 제 연구를 통해 배운거죠
-- 감정을 선택적으로 마비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는 취약성, 비통함, 수치감, 공포감, 실망감 같이 나쁜 것들은 느끼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맥주나 두어개 마시고 바나나 너트 머핀이나 먹자! 그거죠. (웃음) 난 이런걸 느끼고 싶지 않아. 아하-
그건 뭘 좀 아시는 웃음이군요. 제 직업은 여러분들의 생활을 파고 들어가는 거예요. 미안해요. (웃음) 그런데 우리의 다른 감정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이런 어려운 감정만 마비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죠. 선택적으로 감정을 마비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런
감정을 마비시키면 우리는 즐거움도 마비시키고 고마운 마음도 마비시키고 행복감도 마비시키게 되죠. 그럼 우리는 비참해지고,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으며 취약성을 느끼게 되고, 맥주를 두어개 마시고 바나나 너트 머핀이나 먹게 되죠. 그러면 위험한 악순환이
시작되죠.
우리들이 생각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왜 우리 자신을 마비시키는가 하는 것이지요. 방금 제가 말한 중독만
우리를 마비시키는 것은 아니죠. 우리는 불확실한 모든 것들을 확실한 것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종교는 신앙과 신비를 믿는
것으로부터 확실한 것을 믿는 것으로 변했죠. 난 옳고 넌 틀리니까 닥쳐! 그런거죠. 그냥 그거에요. 확실한 것만 찾는거죠. 이런건
우리가 두려워질수록, 더 취약해질수록, 더 두려워질수록 더 심해지죠. 오늘의 정치가 바로 이렇죠. 이제는 대화가 사라져서 더이상
담화를 나누지 않죠. 그냥 비난만 하죠. 제 연구에서 비난을 어떻게 묘사하는지 아세요? 아픔과 괴로움을 없애는 방법의 하나라고
합니다. 우리는 완벽해지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이렇게 완벽하게 꾸리려고 하죠. 그러나 생각처럼 일이 되진 않죠.
왜냐하면 그건 엉덩이에서 지방을 빼서 뺨에 넣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웃음) 전 100년 후에 사람들이 이 사실을 회상하고
"와우!" 하며 탄성을 자아내기를 바래요.
(웃음)
그런데 가장 위험한 건,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을 완벽하게 만들려고 한다는 거죠. 우리가 아이들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드리죠. 아이들은 애쓰며 살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부모들은 완벽하게 태어난 아기들을 손에 들고
"이 애기는 완벽한 애기야. 그러니까 내 책임은 이 아기가 5학냔이 되면 테니스 팀에 들어 가고 7학년이 되면 예일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거야"라고 다짐하죠. 근데 그건 우리의 책임이 아닙니다. 우리의 책임은 아기를 바라보며 "너는 불완전하고
애쓰며 살아가도록 태어났지만, 너는 사랑을 받고 소속될 가치가 있다"라고 말하는 거죠. 그게 우리가 할 일 입니다.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로 구성된 사회에는 아마 현재 우리 사회에 있는 문제들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처럼 행동하지요. 우리는 우리의 개인생활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기업들도 긴급금융지원, 오일 유출, 리콜 같은 사건이
생길 때 우리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척 하지요. 저는 그런 회사들에게 우린 이미 그들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말하죠. 그냥 솔직하고 진실한 태도로 "미안합니다. 우리가 고치겠습니다" 라고 말하면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다른 방법을 하나 말씀드리겠는데 여러분께서 그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의
깊은 마음속을 남에게 보여주고, 우리의 취약성을 다 보여 주는것; 그리고 우리의 모든 마음을 다해 사랑을 하고, 아무런 보장이
없더라도 말이예요 -- 이건 참 어려운 일이지요, 부모로서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고요 -- "내가 너를 이렇게 많이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이것을 이처럼 열정적으로 믿을 수 있을까?" "내가 이것에 이렇게 격렬할 수 있을까?" "내가 이것에 이렇게
격렬할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을 가질때 무슨 큰 불행이 닥쳐 올까하고 걱정만 하지 말고, 고맙고 기쁜 생각으로 내가 이렇게
취약하게 느낀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말하니까 매우 고맙게 느낀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저는 우리들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나는 충분해"라며 시작한다면 우리는 고함을 지르는
대신 듣기 시작할 것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하며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더 관대하고 부드러워질 겁니다.
제가 드릴 말은 그게 전부입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2013년 12월 10일 화요일
2013년 12월 9일 월요일
2013년 12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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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3일 화요일
2013년 12월 1일 일요일
EA Sports, it's in the Game - 내 인생을 변화시킨 목소리
EA Sports, it's in the Game !
EA Sports 게임을 시작할때면 어김없이 듣는 바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스포츠 게임을 매우 좋아한다.
그 중에서 야구는 하드볼 시리즈, 토니라루사, 하이히트 베이스볼 같은 게임을 즐겨 했었고, EA Sports는 MLB 시리즈를 했었다.
대학교 다니면서 자취할 때 박찬호가 LA 다져스에 입단하여 5선발로 뛰고 있었다.
박찬호 경기가 있는 날이면 방에 모여서 박찬호 경기를 보고, 끝나면 MLB야구를 했었는데.
방에 모여있는 사람들끼리 투수 한 명씩 던지는 방식으로 플레이 했다. 1선발~ 5 선발 전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피파 시리즈도 너무 좋아해서 멀쩡한 회사 때려치고 배틀탑이라는 회사에 입사했는데 이유는 K리그 경기 보다가 축구장 광고판에 배틀탑이라는 광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
입사 후에는 피파 운영자로 일하면서 윈앰프 음악 방송도 진행했었는데 재미 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 후에는 모바일 게임회사에 입사하여 EA Sports 같은 모바일 스포츠 게임 전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K리그 라이센스와 KBO 라이센스 계약을 해서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었다.
EA Sports는 내 인생에 큰 변화를 준 게임이고, EA Sports 게임을 시작할 때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동영상의 주인공이다.
EA Sports, it's in the Game !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 JAURIM - Icarus, 자우림 - 이카루스 20131025
앨범에 녹음된 음악도 좋아하지만 라이브로 녹음된 앨범을 더 좋아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한 때 m-flo 음악에 빠져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m-flo와 BOA가 함께 한 라이브 공연영상이 너무 강렬했었기 때문이었다.
그걸보고 아~ 보아가 잘하는구나? 이런 생각도 했었다.
자! 힘차게 날개를 펴고 날아보자! 하늘끝까지! 태양끝까지!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 JAURIM - Twenty-five, Twenty-one, 자우림 - 스물다섯, 스물하나 2013...
자우림
MBC 음악방송 데뷔무대를 보고 목소리에 반했었다.
그리고 1집 앨범이 나온 것을 알고 구매했었다.
내 생애 최초로 스탠딩 라이브 공연을 본 것도 자우림이다.
대학교때는 김윤아랑 닮은 한 여학생이 좋아서 쫓아다니기도 하였었다.
그러다 한 동안 자우림 노래를 듣지 않았다.
우울함이 나를 못견디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새로나온 앨범 전곡을 듣지는 못했지만.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노래와 <이카루스>라는 곡은 내가 자우림의 데뷔무대를 봤을 때의 느낌을 불러일으키게 하였다.
두 곡의 노래가 좋은 이유는 40이라는 나이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붙잡을 수 없는 20대는 이미지 지나갔고, 40이라는 나이가 되었다고 해서 늙지 말고 20대처럼 도전과 열정을 갖고 살아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자 힘차게 땅을 박차고 날아오르자!
인켈 DD-607 턴테이블- 생애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들은 날.
아버지가 인켈 전축을 갖고 계신데 86년 뭐? 거의 그때쯤 구입했었는데
한 동안 방구석에 쳐박아 두셨는데 어느날 아버지 집에 가보니 거실에 떠~~억~~ 하니 자리잡고 있었음
그래서 물어봤는데 다른건 멀쩡한데 턴테이블 바늘 연결부위가 부러져서 턴 테이블을 작동 시킬 수가 없는 상태라고 하셨음.
제가 찾아 볼께요 하고 검색했더니 네이버~ 나오지 않았음
그럴것도 그럴 것이 30년도 더 된 물건인데
온라인에 있을리가 있겠나?
저렇게 처음 찾아본게 2~3년 전일데
지난주에 뜬금없이 턴테이블에 생각나서 검색해봤더니
유사한 물건인 것 같아서 모델명 여쭤봤더니.
다른 모델이더라고 그래서 혹시나 하고
모델명 검색했더니!
떡~ 하니 중고거래로 떠있는거야~
등록된 날짜도 바로 그날 새벽인거고
그래서 가격 아버지한테 말씀 드렸더니
매입지시가 내려와서
여차저차해서 매입하고 아버지께서 직접 고속버스 화물로 택배 수령하셨는데
뭐 별다른 말이 없으시더라고
그래서 뭐 말씀이 없다는건 적어도 망~ 제품은 아니구나 했지
다음날 놀고 있는데 아버지 전화하시더
굉장히 격앙된 목소리로 (생전 처음들어보는 느낌 ㅡㅡ; ) 말씀을 하시는데
인켈 기사 불러서 전축 싹 손 봤다고 하시면서 이 제품 어디서 구했냐고?
기사가 물어봤다고 하시면서
고맙다. 수고 했다라는 말씀 해주심
나 생전 처음으로 아버지한테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 들었음 ㅠㅠ
고맙다. DD-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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